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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통스러운 두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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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40대

고소한 보리비빔밥 좋아하시나요?

요즘 근무지가 멀어져서 출퇴근시간이 1시간 이상 길어져버렸습니다. 자차를 타고 출근해서 좋긴한데 장거리 운전을 하다보니 너무 출출했던 그때 맛있는 비빔밥이 생각이 났어요. 집에 가는 길에 차를 멈추고 들어선 칼국수집! 하지만 제가 먹으려는 건 칼국수가 아니라 보리비빔밥ㅋ 모질이마냥 칼국수집 와서 무슨 비빔밥을 먹냐고 하실지모르지만 이집은 솔직히 칼국수보다 비빔밥이 더 맛있습니다ㅋ 주문하고 거의 3분만에 나온 보리비빔밥인데요. 사장님이 주신 뜨끈한 된장국부터 들이키며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간질간질한 목부터 지졌는데요. 뜨끈한 된장국 에피타이저(?)에 더 배고파지는 거 같더라구요. 된장국 한 모금하고 바로 스텡(?) 그릇에 잔뜩 올라간 비빔밥 채소들부터 조져주기 시작했습니다. 콩나물, 배춧잎, 상추, 당근 등등 신선한 야채들이 잔득 올라가서 가위질을 안 해주면 입속이 터질듯해서 가위질 두번 해줬습니다. 수북한 야채들 밑에 고추장과 된장이 한숟가락씩 들어있는데요. 좀 짜지 않을까 싶은데 야채랑 함께 먹으면 대충 간이 딱 맞습니다. 혹시 저염식을 추구하시는 분이 있다면 밥솥에 밥이 있으니 한 주걱 더 더해서 비벼보세요 ㅎㅎ 그리고 비빔밥의 가장 아래층에는 보리밥이 있는데 그냥 먹어도 맛있는 별미 보리밥입니다. 입 안에서 귀엽게(?) 씹히는 보리밥의 식감과 함께 흰쌀밥에선 구현하기 힘든 특유의 고소함이 있는 보리밥인데요. 너무 배가 고파서 쓱싹쓱싹 비벼봤습니다. 그리고 한 숟가락 크게 떠서 한입 먹는데 진짜 맛있습니다. 어떤 분은 무슨 고기 못 먹는 비건들을 위한 비빔밥이냐면서 계란 후라이 한장 안 올라간 비빔밥을 무슨 맛으로 먹냐고 하지만 야채와 보리밥만으로도 맛있는 맛을 낼수가 있더라구요^^ 여기서 한가지 숨은 주인공이 있는데 바로 이 집의 자랑 겉절이 김치입니다. 왜냐하면 칼국수 가게에서 칼국수가 백두혈통이라면 여기서 비록 서자(?) 느낌의 비빔밥인데 반찬으로 겉절이김치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칼국수 맛집치고 겉절이 맛없는데를 찾기 힘들듯 여기도 겉절이 김치가 진짜 맛있습니다. 전통의 겉절이김치 맛집답게 그냥 먹어도 맛있고 비빔밥이랑 함께 먹어도 맛있습니다. 전 보리비빔밥 먹다가 중간에 밥솥에서 쌀밥을 한주걱 리필합니다. 거기에 겉절이 김치를 잘게 잘라서 비빔밥에 추가해서 비벼먹으면 그것도 또다른 맛이 펼쳐집니다. 진짜 겉절이가 들어간 비빔밥을 한그릇 더 시켜먹는 느낌이에요. 목막힐때마다 배추된장국 한번씩 마셔주시구요. 너무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는데 가격은 7천원ㄷㄷ 거기에 지역사랑카드까지 쓰니 10% 할인도 되구요^^ 비싸지 않은데 맛있고 배부르게 만들어주는 혜자 같은 이 가게 정말 어려움없이 잘 되서 계속해서 이 보리비빔밥 먹을수있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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