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아저씨 라면으로!
오늘 연휴라서 시골집에 쉬러왔는데 가족들이 결혼식장을 가서 집이 비었더라구요ㅠ 배고픈 마음에 냉장고를 뒤져보니 오징어가 있더라구요. 오징어를 보자마자 생각나는게 바로 오징어 한마리를 넣은 해물라면인데요ㅋ 꽁꽁 언 오지어 한마리를 찬물에 해동하고 바로 가스레인지에 라면 한봉지 끓일 물을 올렸어요. 저는 대기업 석박사님들이 알려준 레시피대로 끓이는 스타일이라서 신라면 기준 계량컵으로 550ml 넣었어요ㅎㅎ 혹시 계량컵이 없다면 종이컵으로 3번 꽉 채워 넣으세요. 끓는물에 다시다 몇조각과 건더기 스프 넣고 잘 우려줍니다. "혹시 라면 최몇봉?"이라고 묻는분이 있다면 저는 2봉지가 진짜 맥시멈이에요. 제가 중식가는 맞지만 라면을 많이 먹는 스타일이라기보단 딱 1봉지만 끓이는대신 해산물이나 콩나물, 버섯 등을 추가해 먹는 스타일이라서요ㅋ 라면 끓일때 딱 라면이랑 스프만 넣는 순정파(?)랑 냉장고에 있는 걸 털어서 넣는 아저씨 라면파가 있어요ㅋ 사실 저는 아저씨 라면파라서 오징어, 콩나물, 파 같은거 적당히 넣어 끓였어요. 면 넣기전에 스프까지 넣어 간이 스며들게하고 우선 면도 넣었어요. 오징어 한마리가 들어가니 국물부터 너무 맛있어지는데요. 면이 반정도 익었을쯤 씻어놓은 생 콩나물도 넣었어요. 생콩나물의 비린내가 날아가도록 냄비를 활짝 오픈했어요. 저는 오징어와 콩나물을 넣어 시원한 해장스타일로 끓여봤어요. 김치에 오징어 진미채를 반찬삼아 먹는데 너무 맛있더라구요. 요즘 오징어 한마리들어가면 짬뽕 무조건 1만원 넘는 시대인데 오징어 한마리를 온전히 즐기니 좋더라구요ㅋ 콩나물과 오징어가 들어가니 어제 술을 안 먹었어도 해장되는 느낌이에요. 확실히 오징어가 들어가니 국물이 명품이 되더라구요. 바로 밥 한공기 말았습니다ㅋ 남은 콩나물과 오징어 조각들이 밥이랑도 찰떡궁합이었어요. 가족들이 없는 시골집에서의 한끼였지만 나가서 먹는것보다 더 만족스러운 한끼였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