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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 남성입니다.
이제 벌써 11월 초입니다.
11월이 저물어 가기전 마지막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마지막 타이밍인거같은데요!
가족들과 함께 11월 초 늦가을의 정취를 느껴보고 싶은데
부모님의 무릎이 예전처럼 생생하지 않기에
가을 단풍여행을 떠나 가볼만한 코스가 점점 줄어드는 거 같아요ㅠ
(물론 저도 등산을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요ㅋ)
무릎이 좋지 않은 부모님과 함께 떠날 수 있는 아주 쌈박한 가을여행,
‘호남의 금강산’ 가을 대둔산으로 떠나시죠!
ㅁ 가는 길도 너무 멋있는 대둔산!
많은 분들이 대둔산을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하는데요...
아쉽게 금강산 관광을 못해봤던 저라서 대둔산이 진짜 ‘호남의 금강산’이라며
비벼볼만 한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가을 풍경이 끝내는 건 부정할 수 가 없었습니다.
대둔산을 가기 위해 가족들과 완주군 운주면 쪽에서 대둔산 쪽으로 진입하는데
대둔산 가는 길도 너무 멋졌습니다.
대둔산 옆으로 난 도로 바로 옆으로 기암괴석이 자리잡고 있었고
그 산에 온통 형형색색의 단풍이 있어서
정말 한편의 유채화로 그린 미술 작품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열심히 운전을 해서
서서히 대둔산 바위산 봉우리들이 보이는데
경치가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대둔산 도립공원 내로 진입하면
사람들이 걷는 인도에도 단풍 가로수가 서 있는데
찐한 빨간 단풍빛이 너무 아름답더라구요ㅋ
ㅁ 케이블카 타고 대둔산 5분컷!
대둔산 마천대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악명 높은 바위산이라
FM대로 산행을 해서 올라가면 저같은 사람은 정말 말 그대로 쥭습니다ㅠ
일반 등산로로 오르면 등산 초급을 넘어선 경험자도
3~4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오르는 길이 가파르고 바위가 많아서
스틱과 등산화는 필수인데요.
더군다나 무릎이 안 좋은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고 올라가면 더더욱이요.
하지만 다 믿는 구석이 있어서 이 대둔산까지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요.
바로 5분이면 정상까지 모셔다주는 치트키 같은 ‘대둔산 케이블카’ 때문인데요ㅋ
대둔산 케이블카를 활용하면
등산 초보자뿐만 아니라 무릎이 안 좋아 대둔산 산행을 포기했던 분들도
부담없이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에요.
하지만 요즘 같은 단풍 성수기에는 대기가 길어지니
여유로운 탑승을 원하시는 분들은 오전 9시 개장 시간 전후로 오픈런(?)을 해야합니다.
ㅁ 케이블카에서 예쁜 사진 찍기ㅋ
저기 귀곡산장(?) 처럼 생긴 곳이 케이블카 상부역이라고 하는데 높이가 후덜덜한데에 있습니다.
정말 어떻게 저기에 저런 건물을 지을 수 있었을런지ㅎㅎ
케이블 카가 지나가는 선로를 따라 너무 멋진 단풍의 바다가 펼쳐져있는 거 같아서 너무 놀랍습니다.
빨리 저 예쁜 단풍의 바다에 풍덩하고 싶었습니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도보로 약 3~4분 걷다보면 케이블카 탑승장이 오른편에 보입니다.
일반인 기준 편도 13,500원, 왕복 16,500원이라서 좀 비싸다(?) 하실 수 있는데요...
일반 등산로로 대둔산에 와보신 적이 있는 분이라면
왕복 16,500원은 아마 혜자처럼 느껴지실 거 에요ㅋㅋ
암튼 무조건 무릎 아픈 부모님과 함께 왔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대둔산 케이블카 왕복으로 끊으세요!!!
매표소를 지나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케이블카에 들어서면
정말 가족 모두 기대감에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케이블카가 둔탁한 구동음과 함께 하늘을 향해 미끄러지듯이 올라가면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밑으로 오색 빛깔의 단풍 카펫이 융단처럼 깔립니다.
기암괴석과 붉은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을 보면
왜 대둔산이 ‘호남의 금강산’인지 알 거 만 같아요ㅋ
케이블카 창문 반사 때문에 사진 찍기 어렵다는 분들은
오른쪽 끝 좌석을 노려보세요. 역광을 덜 받아 색감이 더 선명하게 나옵니다.
그리고 이왕 오실거면 아침 9~10시 사이가 가장 골든 타임이에요!
햇빛이 한결 부드러워서 단풍빛이 사진기에 잘 담기거든요ㅎㅎ
5분간의 비행(?)이지만
가을 대둔산 여행의 매력을 강렬한 오프닝 마냥 장식해줍니다!
ㅁ 대둔산 단풍 뷰 포인트!
1. 케이블카 상부역 인근
케이블카 상부역에서 내리면 바로 ‘공중정원’ 같은 단풍 포토존이 시작됩니다.
상부역 화장실 앞 데크에서 대둔산 능선 전체가 들어올 수 있게 와이드샷으로
하나 박는거 강추입니다.
특히 ‘금강굴 방향 데크길’은 단풍나무가 양쪽으로 터널처럼 자리하고 있어,
누구든 사진만 찍으면 바로 가을 화보 가능합니다.
2. 금강구름다리 입구
상부 승강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만나는 대둔산의 시그니처 명소입니다.
임금바위와 입석대 연결하는데
붉은 단풍과 구름다리의 붉은 난간이 어우러져
가장 ‘대둔산st’한 장면을 담을 수 있는 명소이니
체력이 안되면 여기까지만이라도 오시는 걸 간곡히(?) 추천드려요ㅎㅎ
발 아래로 까마득한 기암절벽과 단풍 협곡이 펼쳐지는데,
다리를 건널 때마다 높이감으로 인해 가을바람에도 출렁다리가 살짝씩 흔들리는 거 같아
확실히 스릴감이 대박입니다.
3. 삼선계단 중간 쉼터
구름다리를 지나면 만나게 되는 70도에 육박하는 아찔한 스릴 만점의 하늘 계단입니다.
직각에 가깝게 뻗은 계단을 한 걸음씩 오르며 고개를 돌리면,
온갖 기암괴석 봉우리들이 붉은 단풍 옷을 입고 병풍처럼 둘러선 파노라마 뷰가
눈을 사로잡는데요.
아래로 내려다보는 단풍의 밀도감이 진짜 예술입니다ㅋ
숨 고르면서 사진 찍으면 단풍의 색감이 진짜 폭발합니다!
4. 마천대 정상
거친 바위산 대둔산의 정점이자, 가을하늘과 단풍 능선이 이어지는 뷰 맛집입니다.
마천대 정상에 서면 완주군과 논산시, 금산군 일대의 가을 들녘이 시원하게 보이기에
체력이 허락한다면 꼭 올라와보세요.
그리고 ‘사진 잘알’ 분들의 조언에 따르면
바람만 잘 맞아준다면 구름 그림자가 능선을 따라 드리우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ㅁ 가을여행의 완성은 간식??
대둔산 군데군데에 출출한 등산객들의 배를 채워주는 맛집들이 참 많은데요.
뭔가 ‘제사보다 젯밥’에 더 관심을 주는 거 같지만
그래도 멋진 가을 대둔산의 풍경을 바라보며 먹는데 안 맛있고 베기겠습니까?
솔직히
케이블카 하부역 앞 노점에서 파는 군고구마와 호떡과 어묵이
은근 이 가을 대둔산 여행의 완성입니다ㅋ
혹시 운전을 해줄 분이 있다면
인삼튀김이나 더덕정식과 함께 동동주 한잔도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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