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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 배우님은 2010년 연극 <뷰티풀 선데이> 이후
무려 9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엘리펀트 송>을 선택했습니다.
당시 드라마 <해치>의 주인공 영조 역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던 중,
연기적 깊이를 더하고 초심을 다지기 위해 대학로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당시 데뷔 13년 차였던 정일우 님은
첫 연습의 긴장감 속에서도 베테랑다운 여유를 보여주며 연습에 매진했습니다.
정일우가 그린 정신과 환자 '마이클'은
흔적 없이 사라진 의사 로렌스의 행방을 쥐고 있는 유일한 목격자이자,
병원의 정신과 장기 입원 환자입니다^^;;
(근데 인간적으로 '정신과 장기 입원 환자'가 저렇게 비현실적으로 잘 생겨도 되나요ㅋㅋ)
로렌스의 행방을 찾으려는 병원장 '그린버그'에 맞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며
극의 중심을 이끌었을뿐만 아니라
겉으로는 당돌하고 영악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사랑에 굶주려 금방이라도 바스라질 것 같은 깊은 상처를 지닌
소년의 외로움을 섬세하고 설득력 있게 표현했습니다!
정일우 님이 무대 위에서 코끼리 인형을 소중하게 안고 대사를 이어가는 모습은
마이클의 결핍과 아픔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하며
많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는데요ㄷㄷ
이 연극이 시작되자
마이클 역할의 정일우 배우님을 보고
"마이클 그 자체였다"라는 뜨거운 찬사를 받았습니다.
대중에게 익숙한 스타의 이미지를 내려놓고,
유리알처럼 섬세하고 위태로운 캐릭터를 밀도 있게 소화하며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력을 증명해 냈습니다.
상대 배우들과 주고받는 숨 막히는 티키타카와 감정의 최고조를 찍는 반전의 순간들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당시 피곤한 퇴근길에도 연극을 보러 와준 팬들을 위해 손하트를 날려 팬서비스 해주는 정일우 님이십니다ㅎㅎ)
이 당시 인터뷰 내용을 보면
"연극은 외롭지만 배우로서 살아있는 느낌을 준다"며
무대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관객들이 매긴 연극 ‘평점 9.5’ 였을뿐만 아니라
입소문을 타며 흥행을 거둔 연극 작품이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