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드라마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거창한 이벤트보다 평범한 순간에 갑자기 설레는 장면이 나오는 경우인데 오싹한 연애에서도 그런 장면을 많이 보고 싶습니다. 나란히 걷다가 자연스럽게 속도를 맞춰준다거나 무심하게 챙겨주는 행동처럼 별것 아닌 것 같은 순간이 오히려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상대방이 무슨 말을 했는지 계속 생각하다가 혼자 웃는 장면도 나오면 귀여울 것 같습니다. 아직 서로의 마음을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 시기라서 작은 행동 하나에도 의미가 생기는 분위기가 특히 재미있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냥 친절이라고 생각했던 행동들이 나중에 알고 보니 좋아해서 그랬다는 식으로 연결되면 설렘도 배가될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이런 소소한 순간들이 많이 쌓였으면 좋겠어요. 한 번 보고 끝나는 로맨스보다 장면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