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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표가 이지혜를 자른 이유, 생각해 보면 이해는 간다

처음에는 홍대표의 행동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공은태가 승진한 뒤 가장 먼저 후배를 챙기려는 마음을 보였는데, 그 부탁을 거절하는 것도 모자라 이지혜를 해고하다니요. 그동안 이지혜가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는지 알고 있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속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 역시 공은태가 소원을 들어준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이지혜의 정규직 전환을 부탁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인사발령이 발표됐을 때는 이지혜가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홍대표가 이런 식으로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다만 홍대표의 말을 곱씹어보면 그가 공은태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어느 정도 이해됩니다.

공은태는 차장이라는 권한을 얻었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아끼는 직원 한 명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유능한 직원이 계속 계약직으로 남아 있어야 하는지 그 구조 자체를 살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지혜는 이탈리아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업무 센스도 좋으며, 중요한 프로젝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습니다. 성실하고 성격도 원만해 회사 생활에도 잘 적응하고 있죠.

이런 직원이 계속 계약직으로 남아 있다는 것은 홍성의 인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은태가 부탁해야 했던 것은 단순히 이지혜 한 사람을 정규직으로 바꿔달라는 것이 아니라, 유능한 직원들이 능력에 맞는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인사 제도를 개선할 기회를 달라는 것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관리자가 된다는 것은 자신의 권한으로 주변 사람을 챙기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다른 직원들도 공정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말입니다. 이해는 해도 속상한 건 속상합니다. ㅎㅎ

교훈을 주고 싶었다면 먼저 이지혜의 능력을 인정해 주고, 그다음 공은태에게 제도 개선을 고민하게 해도 되지 않았을까요? 열심히 일한 직원에게 갑자기 해고 통보를 내리는 방식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가혹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이지혜에게는 더 큰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 다행입니다.

댓글6
  • 사려깊은해바라기I220372
    뭔가 대표 입장에서 생각하면 이해가 조금은
    가지만 .. 지혜입장에서 생각하면 날벼락이죠..
  • 귀중한아이리스X215481
    아 그런 깊은 뜻이,,,
    그치만 단칼에 자르는건 너무했어요ㅠㅠㅠㅠ
  • 기적적인자몽C1886355
    방식에는 조금 서툴렀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러지 않으면 나가지는 않겠죠
  • 뜨거운체리P207446
    어느정도는알겠더라구요 그치만좀너무햇어요ㅜㅜ
  • 눈부신늑대A944714
    해고 방식은 속상했지만 이유는 이해가 가요.
    결국 이지혜에게 좋은 기회가 열려 다행이에요.
  • 아낌없는안개꽃U116985
    홍대표가 이지혜를 자른 이유를 홍대표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해가 가기는 하지요. 이지혜에게 기회 기다리도 있는점은 정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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