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악어E129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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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기 사는 50대 남성입니다.
요즘 시장에 가면 살이 꽉 찬 꽃게가 많이 보여요. 가을에는 수꽃게가 제철이라 살이 달고 통통합니다. 주말에 식구들이랑 꽃게탕을 끓였는데 반응이 좋아서 제 방법을 정리해 봅니다.
꽃게를 고를 때는 들어 봤을 때 묵직하고 배딱지가 단단한 것을 골라야 합니다. 다리가 모두 붙어 있고 껍질에 윤기가 도는 게 신선하다고 해요. 가을에는 암꽃게보다 수꽃게가 살이 더 많아서 저는 수꽃게로 샀어요.
먼저 손질이 제일 중요해요. 솔로 배 쪽과 다리 사이를 꼼꼼히 문질러 씻고 배딱지를 떼어 낸 뒤 모래주머니와 아가미를 제거합니다. 이 과정을 대충 하면 국물이 텁텁해지더라고요.
국물은 멸치와 다시마로 우린 육수를 쓰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육수에 된장을 반 숟가락 풀면 비린 맛이 확 줄어듭니다. 무를 도톰하게 썰어 먼저 넣고 무가 반쯤 익었을 때 꽃게를 넣어야 살이 질겨지지 않아요.
양념은 고춧가루 두 숟가락과 다진 마늘 한 숟가락에 국간장을 조금 넣으면 충분합니다. 꽃게는 센 불에서 10분 정도만 끓이고 애호박과 대파 그리고 쑥갓은 마지막에 넣어 향을 살렸어요.
남은 꽃게는 손질해서 한 마리씩 랩에 싸 냉동해 두면 다음에 꺼내 쓰기 편합니다. 해동할 때는 냉장실에서 천천히 녹이는 게 살이 덜 부서지는 것 같아요.
선선한 저녁에 뜨끈한 꽃게탕 한 그릇이면 속까지 든든해집니다. 제철일 때 한번 끓여 보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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