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악어E129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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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기사는50대남성입니다.
요즘 시장에 가면 알토란이 한가득 나와 있더라고요. 토란은 9월부터 10월까지가 제철이라 지금 먹어야 가장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올해는 추석 전에 미리 토란국을 끓여 봤는데 가족들 반응이 좋아서 방법을 정리해 봅니다.
토란을 고를 때는 껍질이 촉촉하고 흙이 적당히 묻어 있으며 동글동글하게 알이 찬 것을 고르면 됩니다.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이 속살도 쫀득하더라고요.
먼저 토란 손질이 제일 중요합니다. 맨손으로 껍질을 벗기면 손이 가려울 수 있어서 꼭 비닐장갑을 끼는 게 좋아요. 껍질째 5분 정도 삶은 뒤 찬물에 헹구면 껍질이 훨씬 쉽게 벗겨졌어요.
껍질을 벗긴 토란은 쌀뜨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한 번 더 데쳐 줍니다. 이렇게 하면 특유의 아린 맛과 미끈거리는 점액이 많이 빠지더라고요.
국물은 소고기 양지를 참기름에 달달 볶다가 물을 붓고 끓여 줬어요. 여기에 다시마 한 장을 넣으면 감칠맛이 확실히 살아나는 것 같아요. 국물이 우러나면 토란과 무를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맞춥니다.
마지막에 대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한소끔 더 끓이면 완성이에요. 들깨가루를 한 숟가락 풀어 주면 더 구수하고 걸쭉한 맛이 나서 어르신들이 특히 좋아하셨어요.
토란은 흙이 묻은 채로 신문지에 싸서 서늘한 곳에 두면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제철 토란으로 따뜻한 국 한 그릇 챙겨 드시면 환절기 몸보신으로도 딱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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