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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 사는 40대 남성입니다.
요즘 수산시장에 가면 대하가 한창이라 주말마다 한 번씩 사 오고 있어요. 가을 대하는 살이 통통하고 단맛이 올라서 이맘때 먹어야 제맛인 것 같아요. 집에서 간단하게 해 먹는 대하 소금구이 방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먼저 대하는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군 뒤 뾰족한 뿔과 수염을 가위로 잘라 줍니다. 등 쪽 둘째 마디에 이쑤시개를 넣어 내장을 빼 주면 쓴맛이 덜하고 깔끔해요.
프라이팬이나 냄비 바닥에 굵은 소금을 1센티 정도 두툼하게 깔아 줍니다. 그 위에 은박지를 한 장 깔고 대하를 올리면 나중에 소금이 새우에 덜 묻어서 설거지도 편하더라고요. 소금을 달군 뒤 새우를 올려야 열이 고르게 전달되니 불을 먼저 켜 두시는 게 좋아요.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7분 정도 익히다가 새우를 한 번 뒤집어 3분 정도 더 익혀 주면 됩니다. 껍질이 선명한 주황빛으로 변하면 다 익은 거라고 보시면 돼요. 너무 오래 익히면 살이 질겨지니 시간을 꼭 지키는 게 좋습니다.
다 구운 대하는 머리를 따로 떼어 내 버터 한 조각과 함께 다시 바삭하게 구워 보세요. 고소한 맛이 살아나서 아이들도 과자처럼 잘 먹었어요. 찍어 먹는 소스는 간장에 레몬즙과 와사비를 조금 섞으면 느끼함이 확 줄어듭니다. 곁들임으로 구운 마늘과 버섯을 함께 올려도 잘 어울렸어요.
남은 머리와 껍질은 버리지 말고 물에 넣어 끓이면 라면이나 된장국 육수로 쓰기 좋습니다. 제철 대하 한 상자로 두 끼를 알차게 해결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