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구웠어요
주말에 아이들이랑 초코칩 쿠키를 구웠어요^^ 반죽을 동글동글 빚는데 서로 크게 만들겠다고 난리였답니다. 오븐에서 고소한 냄새가 솔솔 나니까 다들 앞에 쪼그려 앉아서 기다리더라고요. 모양은 제각각이지만 맛은 최고였어요^^
주말에 아이들이랑 초코칩 쿠키를 구웠어요^^ 반죽을 동글동글 빚는데 서로 크게 만들겠다고 난리였답니다. 오븐에서 고소한 냄새가 솔솔 나니까 다들 앞에 쪼그려 앉아서 기다리더라고요. 모양은 제각각이지만 맛은 최고였어요^^
엄마가 시골에서 사과를 한 바구니 보내주심. 깎아 먹어보니 아삭하고 달아서 앉은자리에서 두 개 먹음. 냉장고에 넣어두고 아침마다 하나씩 챙겨 먹을 예정임. 전화드려서 잘 받았다고 말씀드림.
주방 서랍이 너무 엉망이라 다이소 가서 수납함 몇 개 사 옴. 크기별로 칸 나눠서 넣었더니 훨씬 깔끔해졌음. 오천 원 남짓 썼는데 만족도는 최고임. 다음엔 욕실 정리도 해볼 생각임.
점심에 회사 근처 마라탕집 감. 넓적당면이랑 청경채 잔뜩 넣고 1단계로 시켰는데 그래도 꽤 얼얼했음. 밥 반 공기 말아서 국물까지 거의 다 먹음. 스트레스 받는 날엔 역시 매운 게 최고임.
퇴근하고 바로 집 앞 산책로 한 시간 걸었음. 요즘 앉아만 있어서 허리가 뻐근했는데 걷고 나니 좀 풀림. 밤공기가 꽤 차가워져서 바람막이 하나 걸쳤음. 이번 주는 매일 만 보 채우는 게 목표임.
아침 일찍 장바구니 끌고 시장에 다녀왔답니다. 무가 실하고 값도 괜찮아서 두 개나 샀어요. 쪽파랑 마늘도 조금 사 와서 깍두기 담글 준비를 해두었답니다. 내일은 허리 한번 펴고 부지런히 담가야겠어요.
꽃집 앞을 지나는데 노란 국화가 어찌나 탐스러운지 한 화분 들고 왔답니다. 현관 옆에 두었더니 집안이 다 환해졌어요. 물은 흙이 마를 때만 주라고 하더라고요. 오래오래 피어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웃집에서 단호박을 두 덩이나 나눠줘서 호박죽을 쑤었답니다. 찹쌀가루 조금 풀고 뭉근하게 저어주니 색도 곱고 달큰하게 잘 됐어요. 한 그릇씩 담아서 경비 아저씨랑 옆집에도 갖다 드렸답니다. 나눠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날이 추워지기 전에 손녀 줄 털모자를 하나 떴답니다. 빨간색이 좋다길래 털실도 빨간 걸로 골랐어요. 저녁마다 조금씩 떠서 오늘 드디어 방울까지 달았답니다. 주말에 씌워주면 얼마나 좋아할지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네요.
오랜만에 학교 동창들이랑 고깃집에서 만났지 뭐예요 ㅋㅋ 다들 얼굴은 그대로인데 머리숱 얘기만 한 시간 했어요. 고기 굽는 담당은 역시 제가 했고요. 웃다가 배 아픈 건 진짜 오랜만이었어요 ㅋㅋ
동네 체육센터에서 탁구를 쳤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지 뭐예요 ㅋㅋ 처음엔 공이 자꾸 엉뚱한 데로 날아가서 줍느라 바빴어요. 한 시간쯤 치니까 땀이 쫙 나더라고요. 다음 주에도 또 가기로 약속했어요 ㅋㅋ
밖에 비가 오길래 냉장고에 있던 묵은지 꺼내서 김치전을 부쳤지 뭐예요 ㅋㅋ 바삭하게 하려고 기름 넉넉히 둘렀더니 냄새 맡고 식구들이 하나둘 모여들었어요. 세 장 부쳤는데 순식간에 사라졌어요. 막걸리 한 잔이 생각나는 저녁이었어요 ㅋㅋ
오늘 큰맘 먹고 우리 집 강아지 목욕을 시켰지 뭐예요 ㅋㅋ 물만 보면 도망가는 녀석이라 욕실에서 한바탕 씨름을 했어요. 다 씻기고 수건으로 감싸줬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꾸벅꾸벅 졸더라고요. 저는 온몸이 다 젖었는데 말이에요 ㅋㅋ
저녁 먹고 소화도 시킬 겸 동네 한 바퀴 걸었어요... 고개를 드니 달이 동그랗게 떠 있네요. 바람이 꽤 차가워져서 이제 가을도 금방 지나가겠구나 싶었어요. 조용한 골목을 걸으니 머릿속이 좀 정리되는 기분이네요.
퇴근길에 강가를 지나는데 하늘이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더라고요... 잠깐 차를 세우고 한참 바라봤어요. 사진으로는 다 안 담기는 게 아쉽네요. 바쁘게 지내다 보니 하늘 볼 일도 없었는데 오늘은 덕분에 조금 쉬어갔네요.
방 정리하다가 서랍 깊숙이 있던 사진첩을 꺼냈어요... 아이들 어릴 때 사진이 가득하네요. 이렇게 작았나 싶어서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그때는 힘든 줄만 알았는데 지금 보니 다 고마운 날들이었네요.
오후 내내 비가 추적추적 내리네요... 따뜻한 커피 한 잔 내려서 창가에 앉아 한참 빗소리만 들었어요. 아무것도 안 했는데 마음이 조금 가라앉는 느낌이네요. 이런 날은 괜히 옛날 노래가 듣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오후에 손주 데리고 동네 놀이터에 나갔네. 그네를 밀어달라고 해서 한참을 밀어줬더니 팔이 다 뻐근하더라. 그래도 깔깔 웃는 소리 들으니 힘든 줄 모르겠네. 집에 와서는 둘 다 곯아떨어졌다.
차에 먼지가 하도 앉아서 셀프 세차장 가서 싹 씻겼네. 거품 칠하고 헹구고 물기 닦는 데만 한 시간 걸리더라. 반짝반짝해진 거 보니 괜히 어디라도 나가고 싶어지네. 이번 주말엔 바람이나 쐬러 가야겠다.
시장에 전어가 싸게 나왔길래 한 봉지 사 왔네. 소금 툭툭 뿌려서 구웠더니 온 집에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더라. 뼈째 씹어 먹으니 이 맛에 가을 기다리지 싶네. 남은 건 내일 회로 무쳐 먹을 생각이다.